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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박지훈은 미래, 유해진은 현재 최고 배우'

장항준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을 바탕으로 박지훈을 '한국영화의 미래', 유해진을 '현존 최고의 배우'로 평가했다.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장 감독은 향후 블랙코미디나 미스터리스릴러로 장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감독 클럽에 입성한 장항준 감독이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배우들에 대해 평가했다. 장 감독은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지훈 배우를 '한국영화의 미래'라고 표현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영화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에 대해 장 감독은 "20대의 배우가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과 절제력을 갖춘 훌륭한 배우로, 한국 영화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차세대 배우로서 박지훈의 연기력과 잠재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한국영화계에서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위상을 반영한다.

유해진 배우에 대해서는 더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은 "유해진은 조선시대 배경이든 현대 배경이든, 검사 역이든 건달 역이든 시대와 직업에 따라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며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영화에서 마을 촌장 엄흥도 역을 맡은 유해진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과 캐릭터 표현 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영화의 성공 뒤에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달 4일 개봉한 이후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3일 만인 지난 6일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13일까지 누적관객수 124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장항준 감독이 영화계에서 얼마나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의 감독이 되는 것은 한국영화계에서 상당한 성취로, 장 감독은 이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됐다.

장 감독은 향후 작품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싫증을 잘 냈고,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는 사극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블랙코미디나 인간 심연을 건드리는 미스터리스릴러 중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려는 창작자로서의 의욕을 보여준다. 감독은 다양한 장르 실험을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계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표현했다. "저는 원래 등수나 경쟁에 크게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60대까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60대를 넘어서 더 할 수 있을지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되도록 오래 영화 현장에 있고 싶다"며 "아직까지 영화감독만큼 재미있는 일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창작자로서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애정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장항준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함께, 거장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드러낸다. 차세대 배우들의 성장을 응원하면서도 자신의 창작 욕구를 잃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는 한국영화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1000만 영화의 감독이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지 한국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