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위해 한중일 등에 군함 파견 촉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세계 해상 무역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들에 군함 파견을 직접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러한 요청을 공개적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발언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사건을 배경으로 나온 것으로, 국제 해상 무역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나라,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협력해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단순한 미국의 일방적 군사 행동이 아닌 국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글로벌 해상 무역로의 자유로운 통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안정성은 전 세계 경제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이미 상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남아있는 위협을 경고했다. 그는 "우리(미국·이스라엘)는 이미 이란의 군사 역량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설치하거나 해협을 따라 혹은 해협 안 어딘가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아무리 철저히 패배한 상태라 하더라도 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력의 완전한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대칭적 위협이 계속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이 단순하지 않은 과제임을 시사한다. 기뢰나 드론, 단거리 미사일 같은 저비용·고효율의 비정규 무기들이 국제 해상 무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 제약의 영향을 받는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에 함정을 보내, 완전히 수뇌부가 제거된 한 국가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을 명시한 것은 이 지역의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므로, 이 해협의 안정성 유지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미국은 자신의 역할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맹폭격하고, 이란의 보트와 선박을 계속해서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고, 자유로운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는 단순히 미국의 이익만이 아닌 전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한 과제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의 입장에서도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