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성북구 모아타운 3곳 사업 확정, 1091가구 공급
서울시가 광진구 자양2동과 성북구 정릉동의 모아타운 3곳 사업을 확정했다. 총 1091가구(임대 203가구 포함)가 공급되며,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도로 확충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광진구 자양2동과 성북구 정릉동에 조성되는 모아타운 3곳에 대한 관리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총 1091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임대주택 203가구가 포함돼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두 지역의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모아타운은 서울시의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으로, 가로주택과 소규모 재건축 등 여러 개의 모아주택을 하나의 단지처럼 통합 정비하는 방식이다.
광진구 자양2동 681일대 모아타운은 이번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3만2503제곱미터 규모의 대상지에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총 727가구가 공급된다. A1구역은 지하 3층부터 지상 38층까지 538가구(임대 12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며, A2구역은 지하 3층부터 지상 28층까지 189가구(임대 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이 지역은 학교 밀집 지역으로, 대상지 인근에 성동초, 광진중, 양남초가 일렬로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학교 인근 뚝섬로64길을 보행 친화 공간으로 정비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자양2동 모아타운의 단지 설계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여러 요소가 포함됐다. 저층부에 상가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도입해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골목 상권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모아타운은 커뮤니티 시설과 지하 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흥미로운 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시 각 모아주택별로 따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자양2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북쪽의 자양5 재정비촉진구역(뉴타운)은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1699가구(공공주택 429가구 포함)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며, 남쪽에서는 자양동 690일대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진행 중으로 53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성북구 정릉동 559의 43일대 모아타운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1만5031제곱미터 규모의 대상지에서 모아주택 1곳으로 364가구(임대 37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77.8%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도로가 좁고 가파르며 불규칙하게 조성돼 있어 차량 통행이 어려웠던 것도 주요 문제였다. 서울시는 지하 3층부터 지상 22층 규모로 건설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리랑로5길과 아리랑로5다길 등 주요 도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건축 규제도 완화했는데,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규제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층수 및 건축규제를 개선했다.
이번 모아타운 3곳 사업 확정은 서울시의 주택 공급 정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1091가구 중 203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저소득층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후 주거지역의 정비를 통해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확충과 보행 친화 공간 조성으로 지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사업이 기존 대규모 정비사업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 전역의 노후 주거지역 개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