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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등에 최대 150억원 현상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IRGC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달러(약 15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이 13일 공식 발표한 이 조치는 이란의 테러 활동 정보 수집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달러(약 15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이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현상금 대상자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가장 먼저 지목됐다. 이 외에도 아스가르 헤자지 최고지도자 비서실장, 야흐야 라힘 사파비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 알리 라리자니 최고지도자 고문 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에스칸다르 모메니 내무장관과 에스마일 카티브 정보안보부 장관도 현상금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이란 정부의 최상층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미 국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들은 전 세계에서 테러를 계획·조직·실행하는 IRGC의 다양한 부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한 "IRGC는 이란이 국정의 핵심 도구로서 테러를 활용하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현상금 공고는 이란의 IRGC를 미국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드러내는 조치다.

현상금 대상자 명단에는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최고지도자 고문, IRGC 사령관 등 주요 직책의 인물들에 대한 정보도 요청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이란 정부 내 광범위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은 미 국무부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같은 내용의 현상금 공고를 게재했다.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은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테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대 1000만달러의 현상금은 이 프로그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상액이다. 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IRGC 핵심 인사들을 미국이 가장 위협적인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 현상금을 통해 이란의 테러 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강경한 정책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이란 지도부가 출범한 직후 미국이 즉각적으로 현상금을 내건 것은 외교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결정이다.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 전개가 어떻게 될지 국제사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