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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강력한 타격' 선언, 전쟁 종료 시점은 직관으로 판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 강화하겠다며 향후 일주일간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종료 시점을 직관으로 판단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이란 지도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 호르무즈 해협 운송로 안정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이 앞으로 일주일간 이란에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군사작전이 1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능력, 해군력 파괴와 핵무장 경로 차단을 목표로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그들이 재건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 일주일간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 시점을 구체적인 군사 목표나 협상 조건이 아닌 '직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현재 전쟁은 내가 '뼛속으로' 느낄 때 끝날 것"이라며 미국 군부가 이란의 미사일, 드론, 제조 시설 파괴에서 이룬 진전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전쟁 종료의 시점과 조건이 객관적 지표보다는 대통령의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이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를 두고도 양측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아마도 어떤 형태로든 살아 있지만 손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새 이란 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얼굴이 심하게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상태다. 지난 12일 하메네이는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렛대"로 계속 사용하겠다며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죽은 "순교자"들의 피를 복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이 메시지가 앵커를 통해 낭독된 점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산하 조직의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에 최대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로 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호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운송로로, 이 지역의 운송 차질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국내 정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잘 진행될 것으로 희망한다. 어떻게 될지 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의 탄약 비축량 우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사실상 무제한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영원히 계속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장기전 수행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이 실제 탄약 생산 능력과 비축량을 정확히 반영하는지, 아니면 정치적 메시지에 가까운지에 대해서는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전쟁의 조기 종료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