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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6주 연속 오름세 둔화, 강동구까지 하락 전환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6주째 오름세를 둔화하고 있으며, 강남 3구와 용산에 이어 강동구까지 하락으로 돌아섰다.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부동산 6주 연속 오름세 둔화, 강동구까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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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안정세가 공고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김한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째 둔화하고 있으며, 과열의 진원지였던 강남 3구와 용산에 이어 강동구까지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기반한 평가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직전 주보다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3주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락폭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0.01%에서 -0.07%로, 강남구는 -0.07%에서 -0.13%로, 송파구는 -0.09%에서 -0.17%로 각각 낙폭이 증가했다. 특히 강동구가 -0.0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는 강남권뿐 아니라 동남권 전역으로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강화된 세제 정책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이 확정되었고, 보유세 개편을 통한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전보다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이것이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민주당은 이번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재명 정부의 '1가구 1주택' 중심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했다. 김한나 대변인은 "투기 과열에서 실수요 중심의 안정 국면으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일관되게 제시해 온 망국적 부동산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방향이 현실에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단순한 규제에 그치지 않고 시장 심리 변화까지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동산 불패신화를 끝내기 위한 정책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집으로만 자산을 불리는 사회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투기가 아니라 실거주, 불로소득이 아니라 생산과 혁신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집을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기반으로 되돌리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변화가 정책 기조의 효과인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인지는 앞으로의 추이를 통해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