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금역 126년 만에 동쪽 출입구 신설…시민 요구 반영한 도시 재생
JR동금역이 126년 만에 새로운 동쪽 출입구를 개설했다. 동쪽 지역의 상업시설 증가와 인구 증가에 따른 시민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바리어프리 설계로 교통약자의 편의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일본 치바현 동금시의 JR동금역에 126년 만에 새로운 출입구가 문을 열었다. 14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동쪽 출입구(동구 개찰)는 1900년 역 개업 이후 처음으로 설치되는 새로운 관문이다. 그동안 동금역은 서쪽 출입구만 운영해왔으나, 동쪽 지역에 상업시설이 집중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요구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새로 설치된 동쪽 개찰은 IC카드 전용 간이 개찰기 형태로 운영된다. IC카드를 소유하지 않은 승객의 경우 동쪽 출입구(상행선) 측에 설치된 '승차증명서 발행기'에서 증명서를 받아 하차역에서 요금을 정산하거나, 기존의 서쪽 출입구(하행선)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이러한 이중 운영 체계는 다양한 이용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로 평가된다. 또한 역 구내의 기존 엘리베이터 설치 횡단교는 역 외부의 자유 통로로 변경되었으며, 경사로도 새로 설치되었다.
이번 개선 사업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들이 바리어프리 환경에서 원활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역을 이용하지 않고도 동서를 오갈 수 있는 자유 통로의 신설이 특히 주목된다. JR동일본은 향후 횡단교를 동금시에 양도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주민의 일상적 이동 편의성 증진뿐 아니라, 장애인 차별 없는 포용적 도시 설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동금시는 이번 사업에 총 3억 엔(약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동쪽 개찰구 설치에 약 2억 엔, 대기실 등 주변 정비에 약 1억 엔이 소요되었으며, 공사비 전액을 시가 부담했다.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구 감소와 지역 공동화 문제에 직면한 지방 자치단체들에게 의미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동금시 담당자는 "사람의 흐름이 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새로운 도시 만들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전체의 도시 계획을 재정비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동쪽 출입구 신설로 인해 역 주변의 상업 지구와 주거 지역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기능의 재편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6년 역사를 가진 오래된 역이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는 모습은 지방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