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2위 신너, 인디언웰스 준결승 진출 확정
세계 랭킹 2위 야닉 신너가 인디언웰스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즈베레프는 이번 진출로 ATP 마스터스 1000 9개 대회 모두에서 준결승 이상에 진출한 역사상 5번째 선수가 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리고 있는 ATP·WTA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의 야닉 신너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너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러너 틴을 6-1, 6-2로 완승하며 4강에 올랐으며, 이제 세계 랭킹 4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와의 준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신너는 이번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0세의 틴 선수가 서브 게임 초반 더블 폴트를 범하자 신너는 곧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후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신너는 경기 내내 틴의 서브를 4번이나 브레이크하면서 우위를 지켰고, 자신이 당한 4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막아냈다. 특히 경기 마지막 게임에서 2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연속으로 저지한 신너는 6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4회 우승자인 신너는 이번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세 번째 준결승 진출을 이루었지만, 아직까지 결승전 진출 경험은 없는 상태다.
신너의 준결승 상대인 즈베레프도 같은 날 프랑스의 아르투르 필스를 6-2, 6-3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으며, 필스가 던진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방어해냈다. 즈베레프는 경기 초반부터 필스의 서브를 공략해 1-0 리드를 확보했고, 필스의 더블 폴트로 4-1까지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필스는 이에 라켓을 부수는 분노를 표출했지만, 즈베레프는 제2세트에서도 4-2 리드를 만들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었다.
즈베레프의 이번 인디언웰스 준결승 진출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이번 대회 진출로 ATP 마스터스 1000 9개 대회 모두에서 준결승 이상에 진출한 단 5번째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업적을 이루기 위해 즈베레프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레이와 같은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이 성취를 "매우 특별하다"고 표현했으며, 자신의 경기력 향상을 강조했다. 그는 필스 전에서 "지난 몇 경기보다 더 빠른 템포로 경기했고, 상대에게 공격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회의 또 다른 쪽 준결승에는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수비 챔피언 잭 드레이퍼가 진출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알카라스는 2026년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카타르에서도 타이틀을 거머쥐며 15연승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2023년과 2024년 인디언웰스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상대는 2021년 인디언웰스 우승자인 캐머런 노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레이퍼는 팔 부상으로 6개월 이상 투어를 쉬었다가 복귀한 후 수비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2회 인디언웰스 결승 진출자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인디언웰스 대회는 테니스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1000급 토너먼트로, 신너와 즈베레프의 준결승 대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테니스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너가 처음으로 이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즈베레프가 자신의 특별한 성취를 바탕으로 결승 진출을 이룰지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