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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MLB 스타 군단으로 조별리그 전승…한국과 8강 격돌

도미니카공화국이 MLB 스타들로 구성된 초호화 타선의 위력을 입증하며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D조 조별리그를 4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한국은 C조 2위로 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에서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들로 구성된 초호화 선수단의 위력을 입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으며 D조 조별리그를 4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C조 2위로 마친 성적에 따라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WBC 우승팀으로, 직전 2023년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맛본 후 이번 대회에 재기를 노렸다. 이를 위해 구성한 선수단의 면면이 화려하다.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게레로 주니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티스 주니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게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니어 카미네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오닐 크루즈 등 현재 MLB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타선의 경우 대회 최고 수준의 화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타선은 홈런 4개를 쏟아내며 베네수엘라를 압도했다. 소토는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시속 151㎞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3회초에는 케텔 마르테와 게레로 주니어가 연이어 솔로포를 날리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의 승부를 결정한 장면은 4회초였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비거리 120m의 스리런을 날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은 7-3으로 점수 차를 확대했다. 베네수엘라는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7-5로 패배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사이영상 출신 샌디 알칸타라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불펜진이 뒤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와스카르 브라소반, 후안 메히아, 세란토니 도밍게스, 데니스 산타나, 카밀로 도발 등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마지막 9회에는 엘비스 알바라도가 한 점을 내주며 뒷문을 잠갔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선발 로드리게스는 2⅔이닝 3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고, 불펜들도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맞으며 점수를 줄줄이 내주는 악순환에 빠졌다.

조별리그 결과 베네수엘라는 3승 1패로 D조 2위를 차지했고, 오는 15일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C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마감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초호화 선수단은 10년 만의 WBC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은 이들과의 격돌에서 강력한 타선을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2026 WBC는 2023년 대회에서 일본이 우승한 이후 치러지는 대회로, 각국의 최정상 선수들이 참여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이번 조별리그 전승은 충실한 선수단 구성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의 결과로 평가되며, 이들이 8강에서 한국과 만날 경우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