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경제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 투명성 위반, StubHub에 과징금 부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소비자보호기구가 StubHub의 티켓 판매 투명성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관객들에게 환불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특정 구간 좌석에서 시야 제한을 사전에 고지받지 못한 관객들이 환불 대상이 될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소비자보호기구(Consumer Protection B.C.)가 티켓 재판매 플랫폼 StubHub과의 합의를 통해 2024년 12월 밴쿠버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 티켓 구매자들에게 환불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StubHub이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가격 투명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보호기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tubHub은 추가 수수료, 세금, 서비스 요금 등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았으며, 제한된 시야각이나 가림막이 있는 좌석임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의에 따라 StubHub은 소비자보호기구에 6,000캐나다달러, 소비자발전기금에 2,500캐나다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향후 티켓 판매 시 투명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다. 소비자보호기구의 조사관은 StubHub이 티켓 판매 관련 법령 및 소비자보호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전체 티켓 비용과 추가 요금을 명확하게 공시하지 않았고, 약관 및 조건을 불명확하게 표시했으며, 광고된 내용과 실제 티켓이 일치하지 않을 때 보장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됐다.

2024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마지막 3회 공연에 참석한 관객 중 일부가 환불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219~236구간, 336구간, 418~437구간의 좌석을 구매했던 관객들 중 시야 제한이나 가림막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받지 못한 경우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수천 명의 팬들이 밴쿠버 다운타운에 몰려 이 역사적인 콘서트를 관람했으나, 일부 관객들은 예상과 달리 제한된 시야각에서 공연을 감상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보호기구의 공보담당자 루이즈 하틀랜드는 이번 합의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모든 티켓 판매자는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티켓 구매자는 자신이 무엇을 사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좌석이 가려져 있거나 시야각이 제한되어 있는지 여부, 환불 정책, 그리고 구매 전 총 티켓 가격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개별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넘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강조한 발언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니키 샤르마 법무장관은 직접 밴쿠버 콘서트에 참석했다고 밝혔으며, 다행히 자신은 시야 제한이 없는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언급했다. 샤르마 장관은 이번 합의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관객들뿐 아니라 향후 StubHub의 티켓 판매를 더욱 투명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신이 지불한 것을 받아야 한다"며 "많은 돈을 지출하고 콘서트장에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이는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시장에서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