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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 해트트릭으로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완파, 챔피언스리그 16강 판도 변화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발베르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했고, 파리생제르맹은 첼시를 5-2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6개 팀 중 아르센날만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보도/글림트 같은 약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럽 축구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경기 초반 3골을 몰아치며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한 것이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는 양 팀이 5시즌 연속으로 맞붙는 격전이었으나,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발베르데의 활약은 마드리드 측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음바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으며, 첫 번째 경기에서 이미 8강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발베르데의 첫 골은 코르토아의 롱킥으로 시작됐다. 우루과이 미드필더는 롱볼을 받은 후 도나루마를 제쳐내고 골을 넣으며 마드리드에 앞서나갔다. 그는 곧바로 두 번째 골을 추가했는데,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라인 근처에 볼을 밀어 넣었다. 세 번째 골은 브라힘 디아스와의 연계 플레이로 완성됐으며, 발베르데의 섬세한 터치와 마무리가 돋보였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드문 일방적인 경기 운영이었으며, 마드리드는 후반전에서도 여유를 부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페널티킥을 도나루마가 막아내며 마드리드의 승리가 더욱 커지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 결과만으로도 마드리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됐다.

한편 파리생제르맹은 첼시를 상대로 5-2의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파리의 경기는 마드리드와 달리 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먼저 골을 넣었으나, 첼시의 말로 구스토가 동점을 만들었다. 우스마느 뎀벨레의 골로 다시 앞선 파리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비티냐의 골과 호바 카바르츠켈리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카바르츠켈리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터뜨리며 파리의 승리를 확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파리는 이 경기를 통해 첼시에 대한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으며, 귀로 경기에서도 유리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최강자 아르세날은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센날은 리그 단계에서 8경기 전승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헤더골로 뒤지게 됐다. 후반 89분, 카이 하버츠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하버츠는 교체 투입된 후 경기의 흐름을 바꿨으며, 아르센날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프리미어리그 선두팀이 독일에서 거둔 무승부는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귀로 경기에서의 회복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노르웨이의 보도/글림트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을 3-0으로 격파하며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솬드레 브룬스타드 펫이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을 넣었고, 올레 디드릭 블롬베르그가 전반 추가시간에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카스퍼 회는 후반 19분에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보도/글림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며 약팀의 신화를 써내고 있으며, 이번 성적은 유럽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노르웨이 클럽의 이러한 약진은 챔피언스리그의 예측 불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할 점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6개 팀 모두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맨시티의 참패, 첼시의 대패, 아르센날의 무승부는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무대 약세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의 압도적 성능, 그리고 보도/글림트 같은 약팀의 약진은 챔피언스리그 16강 단계에서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귀로 경기에서의 결과가 최종 8강 진출 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 축구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