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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유가 상승 3~4주 감당 가능 판단…전략 비축유 방출 검토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의 유가 상승을 3~4주간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박 공격이 발생하고 있어 실제 상황과의 괴리가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유가 상승 3~4주 감당 가능 판단…전략 비축유 방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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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의 유가 상승 추세를 단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높은 유가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면서도 시장이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내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며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고,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적 유가 변동성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안정화를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략 비축유를 조금 줄여서 휘발유 가격을 낮추겠다"는 대책을 밝혔으며,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4억1500만 배럴의 비축유를 활용할 의사를 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방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 심리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전략 비축유 방출은 단기적 유가 안정화의 전통적인 수단이지만, 과도한 방출은 장기적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현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백악관과 가까운 인사는 "유가가 더 지속적인 정치적 문제가 되기 전까지 3~4주 정도는 버텨낼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5월부터 8월까지 여름 내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행정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 때문에 군사 전략을 변경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현 상황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태도는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행정부의 자신감 있는 메시지 전달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성 확보를 강조하며 석유 운송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 능력이 무력화되었다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정상적인 해상 운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룻밤 사이에 이란의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며 제거된 기뢰부설함의 수를 59~60척이라고 언급했으나, 오하이오에서는 다시 28척이라고 말해 수치 혼동 가능성을 드러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16척의 기뢰부설함을 격침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정확한 현황 파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해협 안전성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가 안정화와 직결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과 일본 선박을 포함한 4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중 2척에 대한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RGC는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을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임을 보여주며,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적 평가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낸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단기적 안정화 조치만으로는 장기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