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성폭력 혐의로 검찰 송치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가 여성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뮤지컬계 대부로 불려온 그의 사건은 문화예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1세대 배우 남경주(63)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는 뮤지컬계의 거장으로 불려온 배우의 예상 밖의 사건으로, 문화예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현장에서 빠져나온 후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남경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남경주는 최정원, 박칼린 등과 함께 한국 뮤지컬의 황금기를 이끈 1세대 배우로 꼽힌다. 수십 년간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2019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계의 대부로 인정받아왔다. 또한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도 재직 중이었으며, 후진 양성과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이후 남경주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변화가 생겼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혐의에 대한 법적 대응 과정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홍익대학교를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문화예술계의 성폭력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뮤지컬 무대에서 오랫동안 존경받아온 배우의 혐의는 업계 내 권력 관계와 성폭력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진술과 증거 검토를 통해 혐의의 진위가 가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