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8-6으로 격파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8-6으로 격파했다. 미국은 풀 플레이를 마감하며 8강 진출이 불확실해졌고, 일본은 체코를 9-0으로 완승하며 4승 무패로 마쳤다.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휴스턴 풀 플레이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8-6으로 격파하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의 포수 카일 틸, 샘 안토나치, 재크 카글리아논이 연타로 홈런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큰 리드를 확보한 후 끝까지 버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국은 이번 경기에서 풀 플레이를 마감하게 되며, 이탈리아가 수요일 멕시코전에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이 보장되는 상황에 처했다. 만약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이기면 세 팀이 3승 1패로 동점이 되어 허용한 득점이 가장 많은 팀이 탈락하는 동점 타이브레이커로 진출팀을 결정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3회 2아웃 상황에서 틸의 좌측 크로포드 박스 방향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렸고, 곧이어 안토나치의 우중간 불펜 방향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 노아웃 상황에서 카글리아논의 2점 홈런으로 5-0까지 리드를 늘렸다. 이후 미국의 수비 미스와 와일드 피치, 희생플라이 등으로 6회 말 8-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탈리아 선발 마이클 로렌첸은 4⅔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으로 미국 타선을 철저히 압박했다.
미국은 6회 건너 헨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1점을 얻었으나, 7회 2아웃 상황에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3점 홈런으로 8-4로 스코어를 좁혔다. 8회에는 슈워버와 스미스의 연속 싱글 후 로만 앤서니의 타점 싱글로 8-5가 되었으나, 핸더슨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못했다. 9회 크로우-암스트롱이 우측 2층 방향 홈런을 터뜨려 8-6으로 스코어를 좁혔지만, 윗 주니어의 싱글 후 헨더슨의 삼진, 그리고 아론 저지의 삼진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개의 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의 그레그 바이서트는 최종 1이닝을 던지며 저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거두었다.
한편 수비 챔피언 일본은 도쿄돔에서 체코를 9-0으로 완승하며 풀 플레이를 4승 무패로 마쳤다. 일본은 대회 기간 상대팀을 39-9로 압도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8회 9점을 몰아쳐 승리를 확정지었는데, 무네타카 무라카미의 그랜드슬램이 이 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체코 선발 온드레이 사토리아는 4⅔이닝 6안타를 내주며 패배했다. 흥미롭게도 사토리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타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투수로, 이번 경기 전 오타니가 출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슬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은 토요일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 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펼칠 예정이다.
체코는 2025년 유럽 챔피언십 동메달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0승 4패로 마쳤다. 대회 기간 39-5로 압도당했으며 타율 .167로 20개 참가팀 중 19위를 기록했고, 브라질(.130)에만 앞섰다. 체코의 모든 선수들은 낮 시간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사토리아는 전기 기술자이고 감독 파벨 차딤은 신경과 의사다. 차딤은 유럽 챔피언십 동메달을 인터뷰 세션에 착용하고 나타났다. 우승팀 유메토 가네마루는 2이닝 완벽 피칭으로 5개의 삼진을 거두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예측 불가능한 경기 결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풀 플레이에서 예상과 달리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8강 진출이 불확실해졌고, 일본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 후보 자리를 굳혔다. 특히 이탈리아의 승리는 야구의 세계화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