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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절윤' 선언에 극우 유튜버 반발…당내 갈등 심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하자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강하게 반발하며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입장 변화가 보수 강경파로부터 배신감을 초래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공식 선언하자 보수 진영 내 반발이 즉시 터져나왔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윤어게인'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그동안 당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해온 입장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의 통합과 재정비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의 결의문은 구체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큰 혼란과 실망"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명시해 내부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며 향후 정치 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의힘의 입장 전환은 보수 진영의 일부 강경파로부터 즉각적인 반발을 초래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의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장동혁 대표를 맹렬히 비난하며 "국민의힘은 오늘부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재명 이중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민의힘을 "가짜 보수"라고 규정했으며, 이는 당의 결정을 배신으로 보는 강경 보수 진영의 심각한 불만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한길씨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장동혁 대표와의 직접 면담을 제안하는 극단적 행동까지 나섰다. "직접 만나서 장 대표의 의중을 듣고 싶다"며 "윤석열 어게인을 지지할지, 아니면 절윤할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 변화가 당 내부의 진정한 합의인지, 아니면 일부 지도부의 독단적 결정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당내 갈등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장동혁 대표의 입장 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장 대표는 "비상 계엄은 의회 폭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을 옹호해왔으며,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을 품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의문 채택으로 그의 입장이 완전히 반전되었으며, 이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입장 변화가 보수 진영 내 강경파들로부터 배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당의 결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은 정치적 실리와 도덕적 책임 사이에서 내린 결정으로 평가되지만, 이것이 보수 진영 전체의 합의인지 아니면 당 지도부의 전술적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극우 진영의 거센 반발과 당내 갈등의 심화는 국민의힘이 향후 정치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특히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결집력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가 향후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