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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최대 규모 12만8천명 고용 유지…ESG 경영 구체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인 12만8천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ESG 경영의 실적을 구체적 수치로 입증했다. 평균 근속연수 증가, 113.8억원의 사회공헌 매칭기금, 489억원의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고용 질과 사회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삼성전자, 국내 최대 규모 12만8천명 고용 유지…ESG 경영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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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적을 구체적 수치로 드러냈다. 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기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888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만9480명과 비교해 약 600명 감소했지만,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고용 규모의 유지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고용의 질적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전년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장기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지표는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직원 만족도가 함께 향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 규모와 고용 질의 동시 개선은 ESG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개채용 제도 유지도 고용 정책의 특징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이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전환한 가운데,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10일부터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도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지방투자 확대 기업간담회에서 "영업실적이 늘어 채용을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직접 언급했다. 실적 회복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이번 공채는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ESG 경영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액에 회사가 1대 1로 동일 금액을 더해 출연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매칭기금은 지난해 11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금은 청소년 교육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재난 구호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상·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8.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러한 기부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도 삼성전자의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사업장 내 상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489억원의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제도는 2010년부터 협력사 안전사고 예방과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어 왔다. 489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는 단순한 거래처 관리를 넘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조치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산업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ESG 경영 지표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추상적 선언이 아닌 구체적 수치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2만8천명 이상의 국내 고용 유지, 100억원대의 기부금 집행, 490억원 규모의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등 모든 수치는 기업의 실질적인 노력을 증명한다.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은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한국 기업의 ESG 경영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