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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에 코스피 6%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상승

국내 증시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 6.49%, 코스닥 4.37%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 이상 올랐다.

중동 긴장 완화에 코스피 6%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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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68포인트(6.49%) 오른 5592.55를 기록하며, 전날의 급락분을 완전히 만회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의 조기 종식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355억원, 기관투자자는 5497억원어치를 매수했으며,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14거래일 만의 동반 순매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66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역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이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 이상 급등하며 '19만전자'와 '95만닉스'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회복했다. 이 두 종목의 강한 상승은 국제 유가 안정화에 따른 경제 전망 개선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이 급등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을 정도로 매수 열기가 뜨거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광범위하게 상승했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예외를 보였다. 이는 에너지 안정화에 따른 선별적 투자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12포인트(4.37%) 오른 1150.4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39억원과 2668억원어치를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0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HBL 등 성장주들이 상승했으나 리가켐바이오와 펩트론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단기적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발 상승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와 중동 정세 변화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 관련 산업과 반도체 업종의 동향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