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 중심광장서 총기난사, 5명 사망·12명 부상
폴란드 크라쿠프의 역사적 중심광장에서 11월 7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약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으며, 투스크 총리와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이를 비극적 사건이라 규탄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폴란드 남부의 역사도시 크라쿠프 중심광장에서 11월 7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약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자동차를 광장으로 몰고 들어가 무작위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총을 쏴 제압했으며, 현재 용의자는 병원에서 경찰 감시 하에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폴란드의 관광 명소인 이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크라쿠프 경찰 대변인은 통신사 AFP와의 통화에서 "사건으로 인해 5명이 사망했고 약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AFP 기자는 다수의 앰뷸런스와 경찰차량이 광장을 봉쇄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건 당시 광장에 있던 60대 여성 안네테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그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면서 광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며 "크라쿠프에 있어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고 증언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광장 내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놨다. 도널드 투스크 총리는 이를 "비극적인 총기난사"라고 표현하며 경찰이 사건의 배경과 모든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관련 당국과 접촉 중이며 "이러한 극적인 사건들의 정황에 대한 전체 설명을 요구한다"고 명시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또한 "폴란드인의 안전은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유럽연합과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3,8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총기 난사 사건은 매우 드문 편이다. 그러나 폴란드는 최근 10월 연쇄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높은 경계 상태에 있었다. 투스크 총리는 당시 이러한 사건들을 "폭력 숭배"라고 규탄했으며,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동맹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폴란드 영토 내 파괴 행위와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왔다. 다만 러시아는 이러한 폴란드의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크라쿠프는 폴란드 남부에 위치한 역사도시로, 과거 폴란드의 수도였던 곳이다. 이 도시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폴란드의 대표 관광지로, 지역 주민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크라쿠프 시에 따르면 2025년에만 1,620만 명이 이 도시를 방문했다. 사건이 발생한 중심광장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문화유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사건은 폴란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