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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천지 조사 결과 제한적 공개…당내 갈등 봉합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를 당내 인사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대표가 사과했지만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는 여전히 전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당 내외에서는 신천지 논란의 장기화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며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를 당내 인사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민주당은 6일부터 13일까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당 사무총장실에서 조사 결과를 개별 열람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신천지 논란을 둘러싼 당내 분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지만, 결과 공개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진정한 봉합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번 조치를 설명하면서 상대적으로 차분한 방식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우려점을 확인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 온 과정에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 의원들은 조사 결과의 전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치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 논란은 민주당 내에서 깊은 갈등의 원인이 되어왔다. 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 등 친청계 의원들도 조사 결과 열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공개적 공유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당 사무총장실에서만 열람하도록 제한하고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 현재의 방식은 정보 접근의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제한적 공개 방식이 진정한 의미의 당내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 내외에서는 신천지 논란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매체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신천지 문제를 놓고 1년 동안 싸우면 민주당 지지율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분란보다는 국민의 삶과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신천지 문제로 계속 싸우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통합을 촉구하는 광범위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당의 정치적 역량을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실리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의 제한적 공개 방식이 당내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상태다. 조사 결과를 확인한 당내 인사들이 추가 공개나 후속 조치를 요구할 경우 책임 공방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친청계의 지속적인 반발과 투명성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재의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제한적 열람을 통해 당내 갈등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향후 당의 대외 신뢰도와 정치적 역량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