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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사상 최대 투표 열기…전국 곳곳 기록 경신

미국 중간선거가 3일 치러진 가운데 전국 주요 지역에서 사상 유례없는 높은 투표 참여를 기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투표 마감 전에 역대 중간선거 최다 투표자 기록을 경신했고, 플로리다·조지아·텍사스·오하이오 등 경합주에서도 2018년 중간선거의 전국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 사상 최대 투표 열기…전국 곳곳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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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일 치러진 중간선거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사상 유례없는 높은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본투표 참여자 수가 4년 전 중간선거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4년 대통령선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투표 열기를 보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투표 마감 전에 이미 역대 중간선거 최다 투표자 수 기록을 경신했고, 전국적으로 2018년 중간선거 당시의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중간선거라는 특성상 대통령선거보다 투표율이 현저히 낮은 일반적인 추세를 크게 벗어난 현상으로,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의식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오하이오, 조지아, 텍사스 등 주요 경합주에서 본투표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오하이오주의 인구 밀집 지역인 프랭클린과 해밀턴 카운티에서는 투표자 수가 2022년 중간선거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4년 대통령선거 당시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참여를 보였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동부시각 오후 3시까지 약 18만 명이 투표했는데, 이는 2024년 대통령선거 같은 시각의 약 20만 명에 근접하는 규모다. 현재의 투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텍사스주 전체 투표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 최근 두 차례 중간선거보다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높은 참여는 경합주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투표 마감 전부터 역대 중간선거 기록을 갱신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당일 오후 4시 30분까지 179만 7335명이 투표해 등록 유권자의 52.3%가 참여했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2018년의 172만 6527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특히 주지사 선거 투표율의 최고 기록인 2002년의 54.6%를 이번 선거에서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본투표 참여가 활발했으며, 동부시각 오후 4시까지 약 200만 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까지 합하면 전체 등록 유권자 약 137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 역시 본투표 참여자가 약 1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투표 참여자가 4년 전보다 약 30만 명 늘어나 전체 투표자 수는 2022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당별 실시간 투표 현황을 공개하는 주들에서는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본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등록 유권자 수가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거의 두 배에 달했으며, 이는 2024년 대통령선거 당시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네바다주에서도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본투표 참여 비중이 민주당보다 12%포인트 높아 2024년 대통령선거 당시보다 격차가 컸다. 그러나 이러한 본투표에서의 공화당 우위가 최종 선거 결과에 직결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플로리다와 네바다 모두 사전투표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비중이 2024년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주에서는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투표자 수만으로는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알 수 없으며, 본투표에서의 우위가 사전투표 열세의 반작용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적 규모에서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 기록이 얼마나 역사적인지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선거 하루 전인 2일까지 전국에서 57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사전투표자 약 46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사전투표 참여 자체가 전년도 대비 약 24%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미국 선거지원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1억 2000만 명 이상이 투표해 중간선거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1억 1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종 투표자 수가 1억 2000만 명을 넘길 경우 2018년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전국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을 확정하기까지는 수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어, 공식 기록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중간선거의 역사적 높은 투표율은 미국 민주주의에서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