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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냐 2골로 바르셀로나, 아스톤 빌라 3-0 격파

바르셀로나가 라피냐의 2골과 야말의 1골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격파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PSG 패배 이후의 부진을 떨쳐내고 리그 페이즈 상위 진출을 위한 경쟁에 재진입했다.

바르셀로나가 라피냐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격파했다. 11월 3일(현지시간) 캄프 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라미널 야말의 선제골에 이어 라피냐의 후반 2골을 통해 완승을 거두며 유럽 무대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5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이전 경기에서 현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패배한 후 이번 승리로 리그 페이즈 상위 8위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다시 힘을 실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아스톤 빌라를 압도했다. 7분에 야말이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빌라의 수비수 주앙 고메스가 자진해서 야말에게 볼을 헌납하면서 나온 결과였다. 19세의 윙어 야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지온 스즈키를 제쳐내며 골을 넣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높은 포지션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탈취하는 전술이 초반부터 먹혀들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유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초반 실수 이후 분발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수비 압박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빌라는 초반 고전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 저항을 보였다. 매티 캐시가 강한 슈팅을 날렸고 주앙 칸셀로가 고메스의 슈팅을 블로킹하는 등 수비 진영에서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호안 가르시아도 니콜라 잭슨과의 경합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위험한 상황을 막아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가 빌드업 단계에서 바르셀로나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은 계속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전반전이 진행될수록 빌라의 공격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바르셀로나는 후반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경기를 통제하고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바르셀로나는 즉시 스코어를 늘렸다. 페르민 로페스가 라피냐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브라질 윙어 라피냐는 민첩한 발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쳐낸 후 골키퍼의 반대편 하단 코너로 슈팅을 날렸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후반 공세의 신호탄이었다. 라피냐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골을 기록하며 9번 포지션을 자신의 주무기로 만들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칸셀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웃사이드 부츠를 이용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을 때, 라피냐는 골키퍼 스즈키의 손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카탈루냐의 거인은 PSG 패배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입지를 되찾았으며, 특히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 안정성도 입증했다. 아스톤 빌라는 영국 팀으로서 캄프 노우에서의 첫 경험을 쓰라린 패배로 기록하게 되었고, 초반 완벽한 출발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또한 전날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충돌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한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을 추모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 국가 공식 가사 없이 진행되었으며, 라피냐는 경기 후 그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승리로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의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상위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