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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3분기 실적 발표, 데이터센터 매출 거의 두 배 증가로 주가 7% 급등

AMD가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5% 증가, 데이터센터 부문 거의 두 배 성장을 기록하며 주가 7% 상승했다. 리사 수 CEO는 AI 수요 충족에 자신감을 표했지만, PC 시장 약세와 AI 인프라 과투자 우려가 과제로 남아있다.

AMD 3분기 실적 발표, 데이터센터 매출 거의 두 배 증가로 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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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기업 AMD가 3분기 실적에서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강한 실적을 기록했다. AM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45% 증가한 13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예상치 1.95달러를 상회했다. 이 소식에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상승했다. 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92억 5천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130억 9천만 달러도 초과한 성과다.

AMD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급성장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1년 전 47%의 비중에서 대폭 상승한 것이다. 리사 수 CEO는 성명을 통해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우리의 리더십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및 공급망과의 깊은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매우 강한 매출 성장과 확대되는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AMD의 중앙처리장치(CPU)는 메타의 뮤즈와 같은 에이전트 AI 애플리케이션의 부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뒤쫓던 입장에서 벗어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AMD의 강한 실적은 같은 기간 인텔의 실적 발표와 대비된다. 인텔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분기에 78%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약한 가이던스와 수요 충족 능력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29% 폭락했다. 이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 우려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AMD의 주가도 최근 3일간 연속 하락했다가 화요일 발표를 계기로 반등했다.

4분기 전망에서 AMD는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162억 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시장의 수요가 계속해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신호다. 다만 총마진율은 55%로 예상되어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 55.3%보다 약간 낮을 전망이다. AMD는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베라 루빈과 직접 경쟁하는 데이터센터 GPU와 헬리오스라는 풀 랙 규모의 시스템도 판매하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오픈AI,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이 AMD의 헬리오스를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메타는 지난주 헬리오스 랙이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PC 시장의 약세는 AMD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MD의 PC 칩 매출(게이밍 칩과 통합 집계)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게이밍 칩 매출은 40% 급락했다. 전 세계 PC 출하량은 메모리와 기타 부품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2분기에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AMD와 인텔은 많은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의 최대 제조업체이지만, 퀄컴과 애플 같은 기업들의 ARM 기반 프로세서가 점점 더 많은 노트북에 채택되고 있다.

AMD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129% 상승했으나, AI 인프라 과투자 우려로 인한 업계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최근 며칠간 낙폭을 기록했다. 10월에는 에이전트 AI의 부상으로 AMD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AMD가 데이터센터와 AI 칩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PC 시장의 약세와 AI 투자 과잉 우려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