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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의회 장악 시 참모·측근 선제 사면 단행 예언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자신의 행정부 인사들과 측근들을 선제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사면 계획과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자신의 행정부 인사들과 측근들을 선제 사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미국 뉴욕포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의회 장악 후 자신의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조사가 시작될 경우 선제 사면을 단행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물론이다"라고 명확히 답했다. 이는 정치적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미국 정치에서 선제 사면을 정치적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제 사면의 대상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행정부 각료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자신을 위해 일한 인사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 관련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J6를 위해서도 (선제 사면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1월 6일 재집권 첫날 이 사태에 연루된 약 1500명을 이미 사면한 경험을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동조자들을 광범위하게 보호하려는 의도를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선제 사면을 단행했다며 자신의 계획을 정당화했다. 그는 "바이든도 했다. (바이든은) 모두를 사면했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초 퇴임을 앞두고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을 선제 사면한 사례를 언급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면 대상에 가족까지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선제 사면이 미국 정치에서 관례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이는 정치적 보복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선제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예측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세 현장에 모이는 지지자들의 규모를 보면 공화당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 (여론조사기관들이) 공화당원들은 조사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공화당은 잘 해낼 것이다. 유세를 보면 알 수 있다. 유세 규모가 역대 최대"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만약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거부권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두 달 동안 법안들이 계속 거부당하면 그들은 결국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결국 찾아와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스터 비토(거부권)"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대통령 3선을 금지한 헌법 조항을 인정하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출마하고 싶지만 (대통령 3선을 금지한) 수정헌법 22조의 문구가 아주 명확하다"고 말했으며,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모든 상대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의 정치적 위치에서 벗어나더라도 미국 정치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