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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 5천만 건 돌파, 민주당 우위 뚜렷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5천만 건을 넘는 사전투표가 이루어졌으며,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300만 건 이상 앞서는 등 민주당의 우위가 뚜렷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란-이스라엘 전쟁 정책이 공화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26년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 5천만 건 돌파, 민주당 우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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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플로리다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선거일인 11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틀 앞인 11월 1일 오전 기준으로 5천314만 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사전투표 4천60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등록 유권자 약 2억1천만 명 중 약 25%가 투표를 완료한 셈이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거나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50개 주 중 47개 주와 워싱턴디씨가 사전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사전투표 방식별로 보면 직접 투표가 2천900만 건, 우편투표가 2천300만 건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 우편투표 축소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만큼, 우편투표의 지속적 활용은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특히 올해 사전투표 열기는 민주당 진영에서 더욱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민주당원 1천100만 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반면 등록 공화당원은 약 800만 명에 그쳤다. 이는 민주당이 약 300만 명 이상의 투표 우위를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

선거 이틀 앞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우위가 뚜렷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1.5%, 공화당은 43.1%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란-이스라엘 전쟁 관련 정책이 공화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두 정책이 생활비 위기로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State) 단위에서는 텍사스주가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는 주요 경합지(battleground state)로 평가받는데, 이미 7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사전투표 수보다 150만 건 이상 많은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022년 같은 시점 대비 사전투표가 83% 증가했으며,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 캔자스주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로저 마셜과 민주당 감리교 목사 애덤 해밀턴의 경합이 펼쳐지는 가운데 사전투표가 34% 증가한 약 8만3천 건을 기록했다.

메인주에서도 공화당 상원의원 수잔 콜린스와 민주당 전직 주상원의장 트로이 잭슨의 대결 속에 사전투표가 44% 증가했다. 미시간주는 2022년 같은 시점 대비 약 40만9천 건이 더 많은 사전투표를 기록해 32%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주(State)별 사전투표 급증 현상은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도와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전투표 제도 자체도 크게 확대됐다. 2000년에는 24개 주만 사전 투표를 허용했으나 2026년 현재 47개 주와 워싱턴디씨가 사전투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주별로 사전투표 기간, 유권자 자격 요건, 절차 등이 상이해 혼선의 여지가 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주에서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지정된 투표소를 방문해 직접 사전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확대는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투표 참여율을 증대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