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그랑프리 첫 무대서 점프 실수로 쇼트 6위…김현겸은 프리서 최종 11위
신지아가 시즌 첫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65.38점으로 6위에 올랐으나, 점프 실수로 상위 선수들과 1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김유재와 김현겸도 각각 8위와 11위에 그치며 기술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신지아 선수가 2026~202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첫 쇼트프로그램을 치렀다. 지난 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신지아는 총 65.38점을 기록해 6위에 자리했다. 기술점수 34.94점과 예술점수 31.44점에 1점 감점이 적용된 결과다.
신지아의 이번 성적은 우승자와의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다. 일본의 시마다 마오가 82.11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가 78.5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에스토니아의 니나 페트로키나는 77.24점으로 3위에 입성했는데, 신지아와의 점수 차이는 10점을 넘는다. 이는 신지아가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상당함을 시사한다.
신지아의 연기 과정에서 몇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 후 넘어져 1점의 감점을 받았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 신지아의 점수를 깎아먹은 가장 큰 요인이다. 추가로 트리플 러츠는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쿼터랜딩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점프 영역의 실수들이 누적되면서 기술점수에서 상위 선수들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신지아는 이후 연기에서 안정성을 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했으며,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완료했다. 또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예술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는 신지아가 기초 체력과 예술성은 충분하지만, 고난도 점프 안정성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유재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기술점수 34.15점, 예술점수 29.35점으로 총 63.50점을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김유재는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가 180도 이상 부족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는 등 점프 영역에서 크게 흔들렸다. 이는 신지아와 유사한 패턴의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현겸은 더욱 험난한 결과를 맞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9.52점, 예술점수 62.91점에 1점 감점을 받아 121.43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77.76점과 합산하면 총점 199.19점으로, 12명의 참가 선수 중 11위에 그쳤다. 반면 프랑스의 케빈 에무아는 258.43점을 기록하며 남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의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