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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故 최불암 추모하며 '함께해줘서 감사' 마지막 인사

배우 채시라가 지난 29일 별세한 배우 최불암을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 '미망', '이별이 떠났다' 등 여러 드라마에서 최불암과 함께 연기한 인연을 되돌아보며 '함께해줘서 감사했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채시라가 지난달 29일 별세한 배우 최불암을 추모하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채시라는 1일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미망' 속 최불암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과의 인연을 되돌아봤다. 채시라는 글에서 "두 번의 아버지보다 한 번의 할아버지로 만난 시대극 '미망'에서는 제일 많이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 선생님"이라고 표현하며 고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채시라와 최불암은 여러 드라마를 통해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는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췄으며,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방영된 '미망'에서는 할아버지와 손녀 관계를 연기했다. 이후 2018년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도 다시 함께하며 약 27년에 걸쳐 여러 세대를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특별한 인연을 보여줬다. 특히 '미망'은 채시라가 최불암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기억되는 것으로 보인다.

채시라는 추모글에서 "이 모습 그대로 간직하렵니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고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배움이었습니다"라고 적으며 최불암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배움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살아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편히 쉬소서"라는 인사말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채시라의 글은 오랜 시간 함께한 배우로서 느꼈던 존경과 감정이 잘 드러난 추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였다. 최불암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거장 배우로,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세대를 거쳐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그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잇따라 추모의 글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으며, 10월 30일 오전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다. 발인은 11월 2일에 엄수될 예정이다. 최불암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인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될 계획이다. 한국 연기계의 큰 별이 지나간 만큼 문화계 인사들뿐 아니라 많은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