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김민재, 수비 스탯 1위로 맹활약...바이에른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13번의 수비 행위로 양 팀 1위를 기록했으나, 바이에른은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를 유지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중원 수비를 책임지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2대2로 비겼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바이에른은 승점 1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도르트문트는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의 공격 부족과 도르트문트의 저항이 맞부딪히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원 수비를 맡으며 최근 독일 언론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된 이후,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전과 마그데부르크와의 DFB포칼에서 결장했던 그가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베스트 11에 복귀한 것은 팀 내 신임의 증거로 평가된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김민재는 시종 집중력 있는 수비 활동을 펼쳤다. 상대 공격수들이 김민재와 레프트백 사이를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빠른 판단과 신속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겨냈다.
통계로 본 김민재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이날 13번의 수비 행위를 기록해 양 팀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공 탈취 3회, 가로채기 2회, 블로킹 1회, 걷어내기 7회를 기록했으며, 리커버리도 6회를 올렸다. 특히 헤더 경합에서는 5회 중 4회를 승리하며 공중볼 장악력을 보여줬다. 빌드업 단계에서도 패스 63회 중 57회를 성공시켜 90% 성공률을 기록했다. 풋몹으로부터는 준수한 7.2점의 평점을 받으며 전반적인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는 부상 복귀 첫 경기치고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김민재가 빠르게 경기감을 되찾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독일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엄격했다. 독일 스포츠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3.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팀 내 6번째 수준의 평점이었다. 전반 34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험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 패스를 내준 플레이가 지적되었다. 이 플레이로 도르트문트의 카니 추쿠에메카가 볼을 탈취했고 조브 벨링엄이 슈팅했으나, 주심의 비디오판독 결과 추쿠에메카의 반칙으로 판정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키커는 "경기 초반에는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지만, 자신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나치게 위험한 패스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1 동점골을 허용한 장면에서 세루 기라시를 막기에 한 발 늦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바이에른의 공격진 부진에 있었다. 바이에른은 4.18골의 기대 득점값을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2골만 넣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해리 케인은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크로스바에 맞히는 등 이날 최악의 활약을 펼쳤으며, 키커로부터 팀 내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받았다. 경기는 전반 38분 콘라트 라이머의 골로 바이에른이 1-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15분 기라시의 동점골로 1-1이 되었다. 후반 21분 우파메카노의 헤더골로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44분 코너킥 혼전에서 파비우 실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레나르트 카를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바이에른은 개막 후 8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8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도르트문트는 5승 3무로 5점을 따라가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강호 두 팀이 벌인 치열한 접전으로, 김민재의 복귀가 바이에른의 수비력 강화에 긍정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독일 현지 평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수비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