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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 교통사고 예방 위해 결빙도로 5곳에 열선 설치

제주도가 겨울철 도로 결빙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습 결빙구간 5곳(총연장 2210m)에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 총 22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 겨울 교통사고 예방 위해 결빙도로 5곳에 열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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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도로 열선 설치 사업에 나선다. 도는 상습 결빙구간 5곳에 총 2210미터 길이의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며, 11월 중순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교부세(국비) 22억원을 포함해 총 22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올해 도로 열선 설치 대상은 제주도 주요 교통로에 집중되어 있다. 제주공항 진입로(700m), 제주시 동문로터리 동쪽(640m), 조천읍 와흘로 일원(400m), 제주시 해안마을길 입구(70m),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서쪽(400m) 등 5곳이 선정되었다. 이들 구간은 겨울철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면이 얼기 쉬운 지역으로, 매년 결빙으로 인한 차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온 곳들이다. 특히 공항 진입로는 관광객과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도로여서 안전성 강화가 시급했다.

도로 열선은 도로 하부에 설치된 전열 시스템으로, 겨울철 노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때 자동으로 작동해 결빙을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제주도는 이미 제주시 고산동산, 도남우체국 앞,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 앞 등 도내 17곳에 도로 열선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총 22곳으로 확대된다. 도로 열선이 설치되면 운전자들이 갑작스러운 결빙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를 피할 수 있고,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단순히 도로 열선 설치에만 그치지 않고 겨울철 종합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을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해 폭설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도로 열선만으로는 모든 결빙 사고를 완벽히 예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제설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주현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도로 열선이 확충되면 겨울철 상습 결빙으로 인한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로 이용자의 안전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가오는 겨울 폭설에 대비해 신속한 제설작업과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도로 시설 개선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 투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겨울철 도로 결빙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교통 안전 문제다. 제주도의 이번 도로 열선 확충 사업은 선제적 안전 투자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1월 중순까지 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안전 인프라를 완벽히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