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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지현 감독, 외야수 육성에 집중…2027년 대비 '맞춤형 1차 캠프' 시작

한화 이글스가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미야자키 캠프를 시작하며 외야수 육성에 집중한다. 지난 시즌 12명의 선수가 외야수로 출장했지만 정규 포지션 담당자가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0명의 외야수 후보를 캠프에 참가시킨다. 류 감독은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각 선수의 개별 가능성을 세밀하게 평가해 2027년 대비 체계적인 육성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 류지현 감독, 외야수 육성에 집중…2027년 대비 '맞춤형 1차 캠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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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외야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화는 30일 일본으로 출국해 31일부터 미야자키 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시즌 준비가 아닌 2027년을 대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육성 맞춤형 1차 캠프'라는 명칭 아래 진행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미 2027년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다.

이번 캠프는 투수 13명, 포수 4명, 내야수 7명, 외야수 10명 등 총 34명 규모로 구성됐다. 외야수 라인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출장 후 합류하는 문현빈을 비롯해 이원석, 유로겨울, 이지녕, 한지윤, 임정찬, 최윤호, 최인호, 박상목 등 9명이 참여한다. U-23 야구 월드컵 출장을 앞둔 유민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내년 1군 외야수 후보 전원이 캠프에 참가하는 셈이다. 이는 한화가 외야수 자원 확보에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화가 외야수 육성에 나선 배경에는 만성적인 포지션 공백이 있다. 지난 시즌 한화는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를 포함해 총 12명의 선수가 외야수로 출장했다. 매년 정규 외야수 찾기가 숙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포지션을 확실히 장악한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겨우 외야수로 입지를 넓힌 문현빈도 이번 캠프에서는 이중 포지션 전환을 시도해 내야수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까지 여러 캠프를 경험했지만 외야수가 이렇게 많은 경우는 드물었다. 그만큼 새로운 보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캠프 참가 선수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교육리그에서 홈런 3개를 친 임정찬도 있고, 어리지만 발이 빠른 선수들도 있다고 들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동시에 류 감독은 현재의 한계도 지적했다. "守備가 잘되고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선수나,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자나 대타로 쓸 수 있는 선수 같은 부분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중途半端한 상태로 두지 말고 팀 전체의 조합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기존 경험을 일단 접어두고 각 외야수가 가진 개별 가능성을 세밀하게 살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더 세심하게 보려고 생각한다. 1년차든 2년차든 경험이 없어도 한 분야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면 그런 부분을 끄집어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존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각 선수의 숨겨진 강점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류 감독의 이러한 접근 방식이 한화의 고질적인 외야수 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의 미야자키 캠프는 2027 시즌을 대비한 중장기 인사 전략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현 감독이 강조한 '육성 맞춤형' 캠프 운영을 통해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유망주들이 발굴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가 이번 캠프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외야수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향후 팀의 전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