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선거일 임박하며 주(州)들 상대 법적 공세 강화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직전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등 주(州)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강화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의 '스포일러 후보' 영입 의혹을 이유로 상원 선거 결과 인증 차단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헌법상 지방 선거에 대한 연방 정부의 이례적 개입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여러 주를 상대로 법적 압박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헌법상 지방에서 관할하는 주(州) 선거에 대한 연방 차원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국의 선거 관계자들은 추가 법적 도전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래스카 주에서는 법무부가 지난 목요일 수정된 소송을 제출해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이 좁은 표차로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법무부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며 민주당 활동가들이 공화당 현직 의원과 같은 이름의 후보자를 영입해 표를 분산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분쟁이 포함된 알래스카는 약 10개의 경쟁이 치열한 상원 선거 중 하나로, 선거 결과에 따라 상원의 권력 구도가 수주간 불명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무부가 주(州) 선거 관계자들에 대한 압박을 한층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부정 투표 혐의와 관련해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미국 헌법상 지방에서 관할해야 하는 주 선거에 대한 연방 정부의 전례 없는 개입을 의미한다. 전국의 선거 관계자들은 11월 3일이 가까워질수록 워싱턴에서 추가적인 법적 도전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2년간 워싱턴의 권력 균형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다.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되찾으려면 4석 이상의 순증가가 필요하다. 만약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중 한 곳이라도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수 있으며, 이란 전쟁 종료 압박도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44백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투표했으며,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때보다 200만 명 미만이 부족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막판에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2024년에 승리했지만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은 캔자스와 아이오와의 주말 유세를 취소하고 화요일까지 약 20회의 가상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금요일 애틀란타에서 민주당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목요일 조지아주 매이콘에서의 행사에서 "지난 1년 반이 어려웠다"며 "이제 우리는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상원 분쟁의 핵심은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의 선거운동을 둘러싼 논란이다. 법무부는 펠톨라 진영의 활동가들이 현직 상원의원 댄 설리번과 같은 이름의 후보자를 영입해 "알래스카 유권자들을 기만할 목적의 가짜 캠페인"을 조직했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 선거 관계자들은 이 소송을 "근거 없다"고 반박하며 목요일 밤 법원 서면을 통해 "알래스카 선거에 의혹의 그림자를 드리웠으며 이는 공공의 이익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주(州)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으며,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미국 상원 의석 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