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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추모 특집 다큐 MBC·KBS 긴급 편성, 60년 연기 인생 재조명

MBC와 KBS가 배우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한다. MBC는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KBS는 <따뜻한 어른, 최불암>과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30일과 다음달 1일에 방송하며, 최불암의 60년 연기 인생과 삶의 철학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배우 최불암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MBC와 KBS가 특집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한다. MBC는 최불암의 생전 마지막 출연작인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30일과 다음달 1일에 다시 방영하며, KBS도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2편을 같은 기간 방송할 예정이다. 두 방송사의 다큐멘터리는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최불암의 삶과 연기 철학, 그리고 그가 펼쳐온 사회적 영향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MBC가 편성하는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지난 5월 한 차례 방송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특집 앙코르 형식으로 재방영된다. 1부는 30일 오후 8시40분, 2부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30분에 각각 방송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최불암의 연기 세계를 음악과 함께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해 그의 60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진행자 역할을 맡은 배우 박상원은 영화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출연했던 인연으로 DJ 역할을 담당했다. 제작진은 당초 최불암의 직접 출연을 계획했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게 되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영되는 1부는 최불암이 배우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예술가들이 모이던 명동에서 보낸 청소년기부터 국립극단 입단, TV 출연 과정까지 그의 초심을 되짚으며, '최불암표 연기'를 만들기까지의 삶과 연기 철학을 탐구한다. 다음달 1일 방영되는 2부에서는 '국민 아버지'로 불린 그의 삶과 아동 청소년을 위해 펼쳐온 영향력과 노력이 그려진다. 박근형, 고두심, 박상원, 채시라, 정경호 등 많은 동료 후배 배우들이 출연해 최불암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짚어본다. 박근형은 '국민 아버지' 이전의 청년 최불암의 모습을 추억하고, 고두심 배우는 그를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줄 것 같은 아버지'라고 표현한다.

KBS도 최불암을 추모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2편을 긴급 편성했다. 첫 번째 작품 <따뜻한 어른, 최불암-당신이 길이었습니다>는 30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며, 두 번째 작품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10분에 각각 방송된다. <따뜻한 어른…>은 2년 전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촬영을 위해 길을 나섰던 최불암을 제작진이 따라가며 촬영한 것이다. 제작진은 최불암과의 대화를 통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사람을 먼저 반기는 마음, 음식 한 점도 귀하게 여기는 자세,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던 열정 등을 소개한다. KBS는 최불암에게 <한국인의 밥상>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며,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우는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밥상지기 최불암…>은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 14년 발자취를 되짚으며, 해외 동포들을 찾아갔던 여정도 함께 돌아본다. KBS는 낯선 땅에서 고향의 음식을 지켜온 동포들과 마주 앉은 최불암의 모습이 <한국인의 밥상>이 전해온 것이 음식 정보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 밥상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게 하는 위로였고, 서로 다른 삶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레이션은 <한국인의 밥상>의 후임 진행자 배우 최수종이 맡는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들은 최불암이 남긴 인간적 따뜻함과 연기인으로서의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기 위한 방송사의 진심 어린 추모의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