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인텔 주가 급락, 빅테크 AI 투자 수익성 우려 확산
아마존과 인텔이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각각 7%, 25% 급락했다. 두 기업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특히 아마존의 연속적인 음의 자유 현금흐름이 우려를 낳고 있다.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가 수익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투자자의 의문이 심화되고 있다.

아마존과 인텔이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사전거래에서 7% 하락했고, 인텔은 25%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는 나스닥 선물이 2% 내려가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가 이번 주 마이너스 기록을 할 가능성을 높였다. 두 기업의 실적 부진은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가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의문을 드러냈다.
아마존은 3분기에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우려를 사는 부분은 아마존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음의 자유 현금흐름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번 분기의 음의 자유 현금흐름은 전 분기 대비 훨씬 큰 규모로 악화됐다.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220억 달러로 유지했으나, 연속된 음의 현금흐름은 이 같은 막대한 투자가 단기간에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과 AI 시스템 구축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러한 투자의 효과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인텔은 예상보다 약한 실적 전망을 제시했으며, 특히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이유로 들었다. 25%의 주가 급락은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뿐 아니라 마이크론, 엔비디아, 암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도 사전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ASML도 급락했으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의 약세를 의미한다. 인텔의 부진은 AI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부문의 약화로 인한 실적 악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광범위한 충격을 미쳤다. 전날인 목요일 알파벳은 3분기 역시 음의 자유 현금흐름을 기록하며 주가가 13% 급락했으며, 이는 알파벳 주가의 역대 최악의 낙폭이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분기에 현금흐름이 양수를 유지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등 기업별로 실적 편차가 컸다. 나스닥-100 선물이 2% 하락한 것은 기술주 중심의 지수가 이번 주 마이너스 기록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최근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로 기대했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생성형 AI 개발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특히 음의 자유 현금흐름 확대는 현재의 투자 전략이 회사의 재무 건강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앞으로 기술 기업들이 어떻게 AI 투자의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기술주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