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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투표지 검증 마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움직임 본격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 투표지 검증 이후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투표지 부족 문제를 계속 강조하며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농민간담회를 열어 지역 기반 지지층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올림픽공원에서의 투표지 검증을 마친 후 새로운 정치적 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30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장 대표는 추모관에서 박 전 대통령 영전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근대화의 국부 박정희"라는 글을 남기며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을 추모했다. 이는 올림픽공원 투표지 검증 과정에서 시위대가 상당 부분 이탈하면서 당의 정치적 에너지가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대표는 박정희 생가 방문에서 투표지 부족 문제를 계속 강조하며 지지층과의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올림픽공원에 나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뭔지 귀 기울이려는 노력을 단 1초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것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를 부정이든 부실이든 문제 해결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중한 한 표가 지켜질 수 있도록 바뀔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하며 지속적인 투표지 검증 투쟁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무을면에서 직접 벼 베기에 나서 농민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 "농촌 현실을 전혀 무시한 전수조사"라고 비판하며 "강행한다면 투기를 잡는 목적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목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역 기반 지지층인 농민들의 민심을 파악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장 대표는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농민들 의견을 충분히 들은 다음 재설계하라"고 요구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장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을 당의 결집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탄핵과 조기대선 이후 당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장 대표는 보수 진영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박정희 생가 방문을 통해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당 대표가 되고 1년 넘게 달려오는 동안 무너져가는 당을 지금까지 끌고 오기까지 믿고 응원해준 지지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고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국민께 사랑받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투표지 검증 과정에서 "육안으로 확인된 것만 하더라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한 점 의혹 없이 검증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검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수용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표현하며 현재의 제한된 검증 범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투표지 검증 이후 당의 정치적 에너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직면한 국민의힘이 선거제도와 선관위 개혁이라는 제도적 변화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장 대표는 "선관위 개혁도, 선거제도 개혁도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근본적인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