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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5665억 원…해운·물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영업이익 566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 매출이 37.1% 증가하고 물류도 19.6% 영업이익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유통 부문은 원화 강세와 비철금속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18.7%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5665억 원…해운·물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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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해운과 물류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공시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536억 원, 영업이익은 5665억 원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3.1%, 영업이익 8.1%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분기별로 달성한 최고 실적으로,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의 회복과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이 되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하며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해운 부문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었다. 해운 매출은 1조8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2279억 원으로 16.6%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현대글로비스가 계열사 외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운임 운송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같은 전문 선박을 활용한 선박 운영 효율 개선이 실적 증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회복과 함께 자동차 해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부문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운송 물량이 증가하면서 물류 매출은 2조9502억 원, 영업이익은 2233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19.6%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정상화와 함께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북미 지역의 소비 회복과 리쇼어링 트렌드가 물류 수요를 견인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운송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이러한 물류 부문의 성장은 전체 실적 향상에 있어 해운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유통 부문은 실적 개선에 제약이 따랐다. 신흥국으로 수출하는 반조립제품의 물량이 늘면서 유통 매출은 4조2897억 원으로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억 원으로 18.7% 감소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악화와 비철금속 시황 둔화가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을 압박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비철금속은 글로벌 경기 선행지표로 기능하는 품목으로, 시황 약세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유통 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 구조 문제가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실적 달성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단기 실적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인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 해운·물류 부문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가 현대글로비스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