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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대통령, 故최불암 별세 애도…'우리 시대의 아버지' 추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배우 최불암의 별세를 추모하며 '우리 시대의 아버지'라는 표현으로 고인의 국민적 위상을 강조했다. 최불암은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대표작을 통해 여러 세대 국민에게 정의감 넘친 형사이자 따뜻한 아버지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배우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시대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으며, 향년 87세였다.

이 대통령은 추모글에서 최불암의 연기 인생과 국민적 위상을 상세히 언급했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신 선생님"이라며 그의 대표작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정의를 지키는 형사로, 정겨운 아버지로 우리 곁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국민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표현하며 고인이 남긴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는 최불암이 단순한 배우를 넘어 여러 세대 국민에게 정서적 아버지상으로 기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최불암의 인생철학과 그것이 연기에 반영된 방식에 주목했다.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씀처럼, 선생님은 연기를 넘어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는 표현은 최불암이 단순한 역할 소화를 넘어 인격적 완성을 추구했던 배우임을 드러낸다. 또한 "선생님께서 출연하신 작품 속 인자한 목소리와 호탕한 웃음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는 언급은 최불암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생생하게 회상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불암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배우였다. 특히 1989년부터 방영된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감 넘친 형사 박영한 역을 맡아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 '전원일기'에서는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아버지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푸근한 이미지로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오랜 세월 시청자들의 곁을 지켜왔다. 최근까지 KBS1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맡으며 활동했던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최불암의 건강 악화는 예상 밖의 일이 아니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술 이후 재활에 힘써왔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87세의 고령에 척추 질환까지 겹치면서 신체적 어려움이 가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별세 소식은 한국 대중문화사에 한 시대를 함께한 거장을 잃었다는 의미에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이 대통령의 추도는 최불암이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국가 지도자도 추모할 만큼 국민 정서에 깊이 자리 잡은 문화 인물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