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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진우, 대통령 부부 '황제 골프' 의혹 경찰 고발…맞고발로 대응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 25번의 골프라운드와 지난해 8월 해군기지 내 골프장 이용 및 헬기 이동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골프 관련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29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이 대통령 부부를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는 민주당이 주 의원을 먼저 고발한 데 대응하는 맞고발 조치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들에게 "제가 대통령과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하니 민주당이 오히려 권력으로 입을 틀어막기 위해 저를 먼저 고발했다"며 "맞고발을 통해 강력하게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골프 비용 결제 내역과 지난 20일 역삼동 화재 당일 김 여사의 라운딩 및 프로골퍼 레슨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황제골프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25번으로, 국민 세금으로 쳤다면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며 "25번의 골프에 대해 함께 고발하니 이 부분도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 이 대통령 부부와 장남 이동호 씨 내외가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골프를 친 후 경남 거제시 저도 숙소로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는 의혹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당시 헬기장에 정박해 있던 헬기 사진을 공개하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대통령 가족의 골프가 황제 골프가 아니고 일반인 자격으로 예약했다며 거짓 해명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들 내외를 불러 해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저도에 있는 숙소로 헬기를 타고 이동해놓고도 특혜가 아니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헬기 비용과 골프 비용을 어떻게 정산했는지, 국민 세금이 조금이라도 잘못 쓰인 곳이 있다면 즉시 환수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추가 증거 자료의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호 문제 때문에 탑승 중인 사진은 없지만, 헬기 사진만으로도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외에도 다른 증거들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에 대해 "이것이 1호 감찰 사건이므로 이 내역을 반드시 확인해 국민 앞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고발은 여야 간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수사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