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서울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한강버스 비리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주민 의원은 오 시장이 감사원의 실제 답변과 다른 내용을 공개석상에서 발표하고, 리베이트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모든 의혹이 해결된 것처럼 발언해 유권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오세훈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29일 오 시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의혹을 바탕으로 한 조치다.
박주민 의원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에 대해 허위의 발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당시 "감사원에서 국회 행안위에서 요청한 감사도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감사를 더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실제로 수신한 감사원 공문에는 "서울시 자체감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유만 명시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사원이 하지 않은 답변을 내세워 공개석상에서 유권자를 기만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오 시장의 경선 출마 발표 시점의 발언이다. 올해 3월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 발표하면서 오 시장은 전날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사업자 선정 관련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해당 감사가 리베이트 의혹을 다루지 않았으며, 오 시장이 이미 지난해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선박 건조업체 선정과 관련한 리베이트 의혹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즉, 오 시장은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모든 의혹이 해결된 것처럼 발언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고발의 중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해당 발언들은 오 시장이 언론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던 시기에 이루어졌고, 한강버스는 오 시장의 대표 역점사업이자 서울시장 경선과 본선 과정의 주요 쟁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상의 오류가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는 의미다. 오 시장은 감사원의 실제 답변과 다른 내용을 공표해 의혹 규명의 책임을 다른 기관에 돌렸고, 리베이트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알면서도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처럼 표현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번 사안은 선거가 끝난 뒤 국정감사를 통해서야 비로소 드러났으며,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는 12월 3일 만료된다"며 긴급성을 강조했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강버스 사업은 오 시장의 서울시장 임기 동안 추진된 대규모 정책사업으로, 이에 얽힌 비리 의혹과 선거 과정에서의 허위 발언 여부는 향후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