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원 한남더힐 아파트 경매 넘어가…채무 정리 과정
배우 옥주현이 190억원에 매입한 한남더힐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넘어갔다. 옥주현 측은 신규 사업 추진과 투자사와의 M&A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 정리 절차라고 설명했으며,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그룹 출신 배우 옥주현이 190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넘어갔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옥주현 소유의 한남더힐 전용면적 332제곱미터 주택에 대한 임의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의 자료에 따르면 경매 신청 채권자는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이며, 청구 금액은 약 21억7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경매 사건은 옥주현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 정리와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을 대리하는 소속사 젬스톤이앤엠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옥주현은 공연,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며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유치 상황을 공개했다. 이는 옥주현이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남동 아파트 매입은 이러한 사업 확장 과정의 일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옥주현은 올해 4월 한남동 주택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5월에 해당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 4월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소속사는 "M&A가 성사됨에 따라 해당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에는 복수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어 채무 구조가 복잡한 상태다.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한남더힐 주택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으며,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9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채권최고액은 실제 채무액과는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채권자가 설정해 놓은 최대 한도액일 뿐, 실제 빌린 금액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경매 신청 채권자인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의 청구 금액이 약 21억7000만원인 것으로 보아 실제 채무는 이 정도 수준으로 추정된다.
옥주현 측은 현 상황이 임시적이며 곧 정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이번 한남동 주택의 경매 관련 사안은 사업 추진 및 채무 정리 과정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투자사 측과 구체적인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련 사안이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자사의 지원을 통해 채무를 해결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옥주현은 1990년대 활동한 뮤지컬 배우로, 뉴시스 그룹 소속 음악그룹 핑클의 출신이다. 이번 경매 사건은 연예인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정 관리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대규모 부동산 투자와 사업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채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투자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