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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관광재단 대표 후보 '보은 인사' 의혹 제기...정치적 행보 검증 촉구

강원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엄기성 의원이 염동열 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보은 인사 의혹과 관광 분야 전문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염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며 우상호 지사 지지는 순수한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강원도의회에서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고, 야당 의원이 염동열 후보자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보은 인사 의혹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엄기성 강원도의원(철원2·국민의힘)은 29일 인사청문회에서 염 후보자가 석 달 사이에 국민의힘 탈당 후 우상호 도지사 후보를 공개 지지한 뒤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지명된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민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일련의 인사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엄 의원은 염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을 따지며 보은 인사 가능성을 강조했다. 염 후보자는 지난 2월 9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불과 석 달 뒤인 5월 7일 당을 탈당하고 우상호 도지사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그로부터 넉 달 뒤인 9월 8일에는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에서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다. 엄 의원은 "불과 7개월 사이 도지사 출마 선언에 이어 탈당과 상대 후보 공개 지지, 그리고 도 산하기관 대표이사 후보 지명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 분야 전문성 부재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엄 의원은 염 후보자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보수 정당에서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정치적 경력이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에게 요구되는 관광산업 정책 수립 능력과 관광마케팅 전문성, 조직·예산 관리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정치적 경력만으로 강원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엄 의원은 더 나아가 염 후보자의 관광기관 운영 경험 부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국회의원과 정당 주요 당직을 역임한 정치적 경력은 인정하더라도 관광기관을 직접 운영하고 경영한 경험과 구체적인 실적은 사실상 전무한 형편"이라며 강원관광재단을 이끌기 위한 실무 능력의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이번 인사가 정치적 지지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뤄진 이른바 '보은 인사'는 아닌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선 배경의 명확한 공개를 촉구했다. 엄 의원은 "결국 우상호 도지사 후보 공개 지지 등 정치적 행보에 따른 '보은 인사'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염 후보자는 우 지사를 지지한 배경에 대해 "제가 이루지 못했던 강원도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보은 인사 의혹에는 "우 지사와 관광재단 대표이사직을 놓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앞두고 염 후보자의 자질과 인사의 정당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로, 도의회의 동의 여부가 최종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