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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투표함 이송 비판하며 이태원 추모식 불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지 공개검증 후 선관위와 특검의 투표함 이송을 비판하며 투표함 이송 절차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밤을 새운 장 대표는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 참석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공개검증 과정에서 밤을 새운 후 선거관리위원회와 특별검사팀의 투표함 이송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공개검증을 마친 투표함이 반출되는 장면을 목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도적질하듯 투표함을 들고 달아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검증 과정에서 부정선거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주장 하에서 나온 발언으로, 국민의힘의 선관위에 대한 신뢰 문제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조금 전까지 제 바로 뒤에 투표함이 있었는데, 특검과 선관위는 도적질하듯 투표함을 들고 달아났다"며 직접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고,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와 특검이 경찰과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투표함을 들고 사라졌다"며 "국민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투표함 이송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라며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투표지 검증 후 선관위에 다시 투표함을 맡기는 절차 자체가 문제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관위의 부정을 밝히기 위해 국민들과 다시 힘을 내서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0시38분경 투표지 검증 작업을 완료했다. 이태한 특검은 "참관인의 이의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로 제출받았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며 "선별한 투표지 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는 선관위가 별도로 지정한 보안 창고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지 검증 절차가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장 대표는 당초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공원에서의 현장 검증으로 밤을 새운 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일정을 재조정했다"며 "유가족에게는 사전에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대표께서 유가족들을 만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수용했다"며 "이번 추모식 불참과 별개로 유가족의 요구는 당 차원에서 살피고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정희용 사무총장만 기억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