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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3분기 매출 11% 성장…클라우드·물류 이중 엔진 가동

삼성SDS가 3분기 매출 3조7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18% 성장하고 물류 사업이 16% 증가하며 이중 엔진 구조를 보였고,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 3분기 매출 11% 성장…클라우드·물류 이중 엔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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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클라우드와 항공·해상 물류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3분기 실적을 크게 늘렸다. 29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SDS의 매출은 3조77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3.7% 늘었다. 특히 IT 서비스와 물류 사업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사적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 서비스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주도했다.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961억원으로 1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IT 서비스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삼성SDS의 주요 수익 창출 원천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부문은 두 가지 사업 축으로 나뉘는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15% 성장했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은 25%의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CSP 사업의 성장을 이끈 것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소프트웨어 업종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공급 확대였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GPU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한편 MSP 사업의 25% 성장은 금융권의 AI 전환 사업과 조선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에 힘입었다. 금융 기관들이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사업도 동반 성장을 이루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3분기 물류 사업 매출은 2조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으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항공·해상 물류 물동량이 증가하고 운임도 함께 상승하면서 물류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해운과 항공 물류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환경이 삼성SDS의 물류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물류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삼성SDS의 실적 성장을 양극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와 항공물류를 미래 사업의 중심으로 설정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등과 함께 로보틱스 파트너십 '팀 렉스(Team REX)'를 구성하고, 삼성 계열사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사례를 발굴하는 중이다. 현재 현장 실증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협동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의 실제 효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계속 추진 중인데, 경북 구미시에 초기 전력 용량 60메가와트(MW) 규모의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11월 초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실적 성장이 단기적 호황을 넘어 구조적 수익 기반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확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삼성SDS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같은 신사업이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삼성SDS는 기존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