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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지 148일 만에 선관위 창고로 이동…공개검증 완료

6월 지방선거 투표지가 148일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후 공개검증을 거쳐 선관위 창고로 이동했다. 특검팀은 약 247만장의 투표지를 검증했으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추가 정밀 검증이 필요한 투표지를 확보했다.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되어 있던 투표함이 148일 만에 현장검증을 완료하고 모두 반출됐다. 지난 28일부터 29일 새벽까지 약 1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개검증을 마친 투표함은 선관위가 지정한 수도권 소재 별도 창고로 옮겨졌다. 선관위 특별검사팀은 29일 오전 6시 40분 기준으로 송파지역 투표함의 모든 반출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선관위 직원이나 외부인이 임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안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진행한 이번 공개검증은 지방선거 관리 부실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시됐다. 특검은 송파지역 투표지 약 247만장을 한 장씩 펼쳐 인쇄 상태와 위조 흔적 등을 세밀하게 살펴봤다. 또한 실제 투표자 수와 투표지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했으며, 개표에 사용된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여부도 점검했다. 이상이 없는 투표지는 해당 지역 당선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보관될 예정이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투표지는 특검이 확보해 정밀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투표함의 반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검이 검증 종료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대표 등 일부 의원들이 추가 검증과 증거 보존 등을 요구하며 투표함 이송을 저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반출에 반대하며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 5일 개표를 마친 투표지를 선관위가 옮기려 했을 당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반발로 반출하지 못했던 상황이 재현된 것으로 보인다.

핸드볼경기장은 6월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장소다. 선거 직후 선관위가 투표지를 반출하려 했으나 각종 의혹 제기와 시위로 인해 약 5개월간 보관 장소로 남아있었다. 이번 공개검증은 투표지 보관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됐으며, 검증 과정에서 투표지의 상태와 개표 과정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투표지의 이동에 따라 지방선거 관련 의혹 수사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특검팀은 공개검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선거 관리 부실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투표지 보관 장소 이전은 선거 관련 의혹 해소와 투명한 수사 진행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특검의 정밀 검증 결과가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