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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앞 폭스뉴스 시청률 28% 급락, 공화당 진영 약화 신호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주요 매체 폭스뉴스의 프라임 타임 시청률이 4주간 28%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공화당 진영의 약화된 동력이 시청률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앞 폭스뉴스 시청률 28% 급락, 공화당 진영 약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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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주요 방송사인 폭스뉴스의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공화당과 트럼프 지지층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닐슨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9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주간 프라임 타임 시청자 수가 28% 감소해 평균 2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아온 폭스뉴스의 시청자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청률 하락이 공화당 진영의 전반적인 열기 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사 방송들의 성과와 비교하면 폭스뉴스의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MS NOW는 시청자 수가 15% 증가해 116만 명을 기록했고, CNN도 16% 증가해 64만 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폭스뉴스가 보수 진영의 대표 방송사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폭스뉴스는 여전히 케이블 뉴스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시청자 수에서 CNN과 MS NOW의 합산 시청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뉴스 측은 10월 28일 성명을 통해 지난 25년간 케이블 뉴스 1위를 유지해왔으며,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의 시청률 급락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약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32%로 낙폭했으며, 이는 그가 경험한 최저 수치다. 민주당은 현재 전통적 여론조사와 예측 시장 배당률 모두에서 하원과 상원 선거를 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물가 상승, 이란과의 분쟁, 관세 정책 등 경제 문제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전문가인 존 클라인 행 미디어 그룹 최고경영자는 "폭스뉴스는 대통령의 지지율과 매그 운동의 인기도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며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이 곧 폭스뉴스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제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그를 지지하던 인물들의 열기도 식어가는 중이다. 유명 팟캐스터 조 로건은 한때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했으나 최근에는 그 목소리를 낮춘 상태다. 트럼프 본인도 폭스뉴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10월 25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폭스뉴스가 공화당 반대파에게 과도한 방송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같은 날 아침 전화 인터뷰를 통해 네트워크와 소통하기도 했다.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의 리스 펙 부교수는 저서 '폭스 포퓰리즘'의 저자로서 "폭스뉴스는 여전히 열정적인 고령 시청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의 선거 사이클은 시청자들에게 즐겨 보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은 충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블 뉴스 산업 전체의 침체도 폭스뉴스의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시청자들이 이동하면서 전통 케이블 뉴스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2026년 닐슨이 도입한 새로운 시청률 측정 방식도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전국미식축구연맹(NFL)도 이러한 측정 방식 변화가 시청률 집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폭스뉴스는 2025년 10월 가자 휴전 협상 보도와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관련 보도로 시청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경험이 있지만, 현재의 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변수나 주목할 만한 사건의 발생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