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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464조 전망,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주도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나증권이 내년 영업이익을 46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다.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464조 전망,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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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내년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464조원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14.6%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68조원으로 예상해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조3000억원으로 632.1% 급증했다. 특히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79.6%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매출액 기준으로 6.5%, 영업이익 기준으로 8.2% 상회하는 성과다. 하나증권의 김록호 연구원은 "가격과 물량 모두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실적 상향의 근거를 마련했다"며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유했다는 측면에서 주가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세다.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29%, 26% 상승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HBM의 급속한 성장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HBM4 공급 확대와 신규 생산시설 M15X의 가동 본격화로 인한 출하량 증가를 전망했다.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D램 10%, 낸드플래시 7%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강화된 실적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확대했다. 회사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는 총 60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30조원 이상의 현금배당으로 구성된다. 이미 3분기에 진행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매 분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진행할 방침이다. 3분기 현금배당 총액은 14조원으로 주당 배당금은 2만원이며, 이는 실적에 따른 기본배당금 1만원과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1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4분기에도 키옥시아 투자 수익에 따른 특별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하나증권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가평가 배수가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48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 실적과 주주환현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쌓인다면 멀티플 역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 규모가 10%에 달하기 때문에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면서 현재의 주가 수준이 회사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