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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영업익 1326억원…연간 실적 97%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분기 영업익 132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의 97%를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 확대와 테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확충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영업익 1326억원…연간 실적 9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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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7%를 달성하며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8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4422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8%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3.1% 늘어나 분기별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거의 따라잡은 것은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 확대가 주도했다.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대가)을 제외한 순수 사업 성과를 나타내는 매출은 4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이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363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759억원의 96.6% 수준에 도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11종이며,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겨냥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9종을 개발 중이다. 특히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은 지난 6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으며, 8월에 국내 품목허가 절차에 진입했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파센라·일라리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2종의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첫 신약인 고형암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SBE303'은 올해 3월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질환 치료제에 대해 FDA가 우선 심사를 제공하는 제도로, 신약 개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후속 ADC 후보물질 'SBE313'과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SBE501'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들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회사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차원에서도 신규 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3분기 연결 매출은 4419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인수회계(PPA)에 따른 개발비 상각 등 비현금성 회계 조정이 반영된 수치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 중국 연구개발 센터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차이나를 통해 다각적인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숙화에 대비하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