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영업익 2.9조 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
HD현대가 3분기 영업이익 2조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주요 사업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특히 조선 부문이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으로 강한 성과를 냈다.

HD현대가 올해 3분기에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28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HD현대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9천1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7천억 원대에서 7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수익성을 견지한 결과로 평가된다.
매출 측면에서도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매출은 22조 8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 3천817억 원으로 40%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HD현대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원가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강한 실적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해양 부문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8조 2천862억 원, 영업이익 1조 4천4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3%, 영업이익 37.3% 증가했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선박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그리고 엔진기계 및 해양플랜트 사업의 호조로 이루어진 성과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주력 애프터마켓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6천501억 원, 영업이익 957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26.7%, 영업이익 2.2% 증가를 달성했다. 회사는 골텐스 인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긍정적 성과를 냈으며, 향후 인수를 계기로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발전기용 엔진 성장 가속화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 2조 1천756억 원, 영업이익 2천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39.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업 효율성 개선을 반영한다. 회사는 최근 군산에 준공한 엔진 신공장을 통해 발전 엔진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진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축소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 10조 437억 원, 영업이익 9천9억 원을 기록했다. 정유·윤활기유 사업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석유화학 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 1천799억 원, 영업이익 2천8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5%, 영업이익 15.1% 증가를 달성했다. 회사는 전력기기 및 배전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통합 공급 역량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단기적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조선 부문의 호황과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계속될 경우, HD현대는 4분기와 내년까지 긍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