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 강조하며 텍사스 유세 집중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서 베네수엘라산 석유 100만 배럴을 운반 중인 유조선을 강조하며 공화당의 상원의원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석유 수입을 정치적 성과로 부각하는 이 전략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주요 쟁점인 중간선거에서 경제 정책의 성공을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7일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베네수엘라산 석유 100만 배럴을 운반 중인 유조선을 직접 가리키며 공화당의 중요한 상원의원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번 선거 시즌 텍사스 방문 네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은 두 차례의 유세를 통해 공화당의 선거 전략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석유 수입 강조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높은 화석연료 가격이 주요 쟁점인 중간선거 캠페인에서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온 100만 배럴의 석유가 실려 있다"며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전쟁에서 거둔 큰 승리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석유 승리를 축하한다"고 표현하며 이 수입을 정치적 성과로 강조했다. 다만 석유 수입의 구체적인 절차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즉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1월 3일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납치 이전부터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을 받아왔으나, 올해 들어 이러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국방부에 북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의 35% 지분을 제공하는 거래를 발표했다. 이 새로운 회사는 입증된 석유 매장량 650억 배럴을 관리하게 된다. 백악관은 9월에 첫 번째 해당 거래 물량이 11월경 미국 석유 비축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거래가 단기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수입을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표현했으며, 베네수엘라의 임시 지도자 델시 로드리게스는 이 특정 수입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세 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드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텍사스 선거는 공화당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상원의원 존 콘린을 제치고 스캔들에 얽혀있는 법무장관 켄 팩스턴을 공화당 후보로 지지했다. 팩스턴은 현재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장로교 신학생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탈라리코가 팩스턴을 앞서고 있으나, 그 격차는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 머물러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탈라리코가 팩스턴을 1.7포인트 앞서고 있다.
탈라리코의 승리는 1994년 이후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지 않은 텍사스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할 것이다. 이는 또한 좁은 상원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의 공화당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11월 3일 투표에서 미국 하원의 지배권을 장악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상되고 있다. 탈라리코는 선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팩스턴을 둘러싼 수년간의 부패 혐의에 집중하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에 대한 빈번한 방문은 이 주가 공화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강한 지지층을 보유한 주이지만, 최근 몇십 년간 인구 변화와 정치적 재편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상원 선거는 미국 전체 정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 당 모두 이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석유 정책과 경제 문제를 강조하는 트럼프의 전략은 에너지 산업이 중요한 텍사스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