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해안 5만 명 대피, 강력한 사이클론 아르나브 상륙 임박
인도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강력한 사이클론 아르나브가 28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인도 당국이 5만여 명을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네팔도 히말라야 지역의 고산 관광객들에게 경고를 발령했다.

인도 동부 해안 지역이 강력한 사이클론 아르나브의 상륙을 앞두고 긴장 속에 있다. 인도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취약 지역에서 약 5만 명을 대피소로 이동시켰으며,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다. 벵골만 위에서 형성된 아르나브는 월요일부터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28일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상륙 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재난관리청의 프라카르 자인 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월요일 밤까지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전체적으로 약 40만 명이 대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인 사장은 "대피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현재까지 오디샤주에서는 공식적인 대피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같은 주의 특별재난관리관 라제시 프라바카르 파틸은 로이터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샤주는 이미 화요일과 수요일 5개 지구의 학교와 대학교 폐쇄를 발표했으며, TV 화면에는 텅 빈 해변에 몰려드는 파도와 셔터를 내린 상점들의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사이클론 아르나브는 단순히 인도 동부 지역에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인접한 네팔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목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고산 지역으로의 진입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네팔 당국은 사이클론이 히말라야 지역에 폭우, 눈보라, 눈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특히 심각한 우려인데, 네팔은 지난 8월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대규모 홍수로부터 회복 중이기 때문이다. 당시 홍수로 약 1,5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국가 전역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네팔 당국은 이번 사이클론이 추가적인 자연재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벵골만에서 형성된 아르나브는 월요일부터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사이클론은 28일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남부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륙 시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접한 오디샤주의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전 대피와 예방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당국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대피와 안전 조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이클론 아르나브의 상륙은 남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인도와 네팔을 포함한 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몇 년간 극단적인 날씨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네팔의 사전 경고는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 사회의 대비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여전히 수십만 명의 주민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며칠간의 기상 상황과 대피 진행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