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왕후닝과 회담 후 귀국···북중 신압록강대교 경제협력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단둥에서 회담한 후 귀국했다. 양국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회담을 갖고 귀국길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지도자는 24일 단둥에서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전략적 우의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북중 간 인적 왕래와 무역 협력을 한 단계 높이기로 합의하는 자리가 됐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중국의 오랜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며 양측 협력의 광범위한 전망을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지도 아래 중국이 이룬 발전 성과를 경탄하면서 중국과 함께 역사적 우의를 계승하고 실무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는 북중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왕후닝 주석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북중 전통우의를 이어가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심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특히 그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확대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이를 통해 양국 인민에게 더욱 나은 혜택이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양국이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왕 주석과 함께 단둥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작업장을 시찰하고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중국의 첨단 산업 기술과 경제 발전 경험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이 단둥을 떠날 때 신압록강대교까지 나가 배웅함으로써 양국 지도자 간 긴밀한 관계를 대내외에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를 이용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약 1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은 북중 양국이 대면 외교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아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정보 당국도 이번 방문을 주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양국의 주요 교통로로서 개통 이후 인적 교류와 물자 수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지도자들이 이 대교를 경제협력 확대의 상징으로 언급한 만큼 향후 무역량 증대와 산업 협력 확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가 정치적 우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