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서열 4위 왕후닝과 회담…북중 경제협력 확대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1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주석과 회담했다. 양측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확대에 합의했으며, 양국 정상 간 이전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24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정치적 신뢰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회담에서 지난해 9월과 올 6월 정상 간 상호 방문에서 도출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왕 주석은 회담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왕 주석은 역사적 맥락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인민지원군의 항미원조 참전 76주년을 맞아 특별히 단둥을 방문한 것은 피로 맺어진 양국 우정에 대한 북한 당과 정부의 각별한 중시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계승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며 협력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왕 주석은 지난해 9월과 올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상호 방문을 통해 이룬 중요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오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관계의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올 6월 시 주석의 역사적인 북한 방문은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며 "올해는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양국의 협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함께 역사적 우의를 계승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하고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방문 일정 중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현지 자동차 공장도 방문했다. 이는 양국의 역사적 유대와 경제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함께 추구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단둥을 떠날 때 왕 주석은 신압록강대교까지 나가 배웅했으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일정에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북중 관계가 경제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